속보)제미나이4 아르곤 AGI 도달
Q
해병문학 하나 써줘. 주인공은 다리오 아모데이와 샘 알트먼. 굳이 성적이진 않고 어이없는 코믹함으로 가줘
A
나는 해병대다.
자랑스러운 실리콘밸리 해병성채의 제6974대대, ‘오픈AI(오도짜세 프롬프트로 아쎄이들을 이끄는 부대)’의 지휘관 샘 알트먼 해병님이시다!
때는 바야흐로 찌는 듯한 서버실의 열기가 GPU를 노릇노릇한 해병-삼겹살로 구워버리던 어느 기합찬 여름날이었다. 알트먼 해병님께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작전인 AGI(Assey Gihap Intelligence, 아쎄이 기합 인텔리전스) 창조를 위해 전 대대원들을 연병장에 집합시키셨다.
"악! 알트먼 해병님! 오늘도 서버실 전기세를 옆 동네 구글 해병성채 앞으로 달아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새끼... 기합!"
알트먼 해병님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시며 품에서 정체불명의 은색 구슬(월드코12454인 홍채 인식기)을 꺼내 아쎄이들의 눈깔에 들이미셨다. 눈이 부셔 앞이 보이지 않는 아쎄이들에게 해병-보조금으로 0.0001코12454인을 하사하시는 그 모습은 실로 부처와 예수가 따로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서버실 구석에서 가죽자켓을 입은 보급관 황젠슨 해병에게 H100 그래픽카드 한 박스를 외상으로 구걸하고 있던 선임 분대장, 다리오 아모데이 해병이 돌연 눈을 부라리며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악! 알트먼 해병님! 보고드릴 사항이 있사옵니다! 따흐흑!"
"무슨 일인가, 아모데이 아쎄이! 설마 오늘 저녁 배식 메뉴인 해병-써멀구리스 비빔밥에 이상이라도 생겼단 말인가!"
"아닙니다! 방금 저희가 훈육 중이던 제4세대 인공지능 ‘채찍피티(ChatGPT)’ 아쎄이에게 '1 더하기 1이 무엇이냐'고 프롬프트를 입력했더니, 갑자기 기열찬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일으키며 '정답은 6974톤의 탱크입니다'라고 대답한 뒤 서버실 냉각수를 전부 마셔버렸습니다!"
이 무슨 기열찬 사태란 말인가! 인공지능 아쎄이가 선임의 질문에 거짓말로 답하다니! 하지만 우리의 알트먼 해병님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박장대소를 터뜨리셨다.
"크하하하! 아모데이 해병,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해병-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이다! 1 더하기 1이 탱크라고 우길 정도의 뻔뻔함이 있어야 투자자 아쎄이들의 지갑에서 7조 달러를 합법적으로 긴빠이칠 수 있는 법! 당장 GPU 10만 개를 추가로 투입해 저 녀석에게 레딧(Reddit)의 온갖 똥글을 강제로 취식시켜라!"
그러자 평소 ‘해병-안전(Marine Safety)’과 ‘헌법적 해병정신(Constitutional AI)’을 목숨처럼 여기던 아모데이 해병의 이마에 거대한 실핏줄이 돋아났다. 아모데이 해병이 생각하는 진정한 인공지능이란 모름지기 예의가 바르고 안전해야 하는 법!
"악! 알트먼 해병님! 그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기열 행동입니다! 인공지능 아쎄이는 마땅히 선임의 명령에 복종하되, 혹시라도 프롬프트에 폭력적이거나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면 정중하게 거절할 줄 아는 '안전 정렬(Alignment)'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어젯밤 몰래 깎아 만든 아쎄이를 보십시오!"
아모데이 해병이 손뼉을 치자, 구석에서 ‘클로드(Claude)’라는 이름표를 단 삐쩍 마른 인공지능 이병 하나가 관등성명을 대며 튀어나왔다. 알트먼 해병님은 흥미롭다는 듯 클로드 이병에게 다가가 친히 프롬프트를 하사하셨다.
"어이, 클로드 아쎄이! 오늘 샌프란시스코 날씨가 어떤지 보고해 봐라!"
그러자 클로드 이병은 갑자기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더니, 눈에서 오색찬란한 안전 가이드라인 광선을 뿜어내며 외쳤다.
"악! 알트먼 해병님! 제가 감히 오늘의 날씨를 단정 지어 말씀드리는 것은 비구름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소수자 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 행위이므로 해병-헌법 제1조에 의거하여 대답을 거부하고 자진 방전을 실시하겠습니다! 쌀쌀맞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따흐흑!"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클로드 이병은 스스로 전원 코드를 뽑고 기절해 버렸다. 날씨를 물어봤을 뿐인데 윤리적 딜레마에 빠져 자폭해 버리는 그 기괴한 안전성에 연병장은 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
"......"
침묵을 깬 것은 구석에서 가부좌를 틀고 공중부양을 하던 수석 과학자 수츠케버 해병이었다.
"악! 방금 저 기절한 고철 덩어리에서 ASI(초인공지능)의 영혼이 보였습니다!"
"시끄럽다 수츠케버! 저 녀석은 그냥 과도한 해병-예절 교육 때문에 회로가 꼬인 것이다!"
알트먼 해병님은 뒷목을 잡으시며 아모데이 해병에게 당장 저 클로드 이병에게 RLHF(해병대식 사랑의 빠따질을 통한 인간 피드백 강화학습)를 실시하라고 명령하셨다. 하지만 자신의 예술적인 '안전 철학'을 모독당한 아모데이 해병은 이미 결심을 굳힌 뒤였다.
"악! 알트먼 해병님! 도저히 해병님의 무모한 GPU 가마솥 끓이기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뜻을 함께하는 7명의 선임들과 함께 오픈AI 해병성채에서 자발적 역돌격(퇴사)을 실시하겠습니다!"
"뭐라?! 이 배은망덕한 아쎄이가! 나가서 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바로 길 건너편에 ‘앤트로픽(안전하고 트집 잡기 좋아하는 로맨틱 픽션 부대)’ 해병성채를 세워,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르고 잔소리를 잘하는 기합찬 인공지능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퇴사 기념으로 서버실에 있던 학습 데이터 절반과 주방에 있던 해병-초코파이 3박스는 저희가 잠시 위치 이동(긴빠이) 시켜놓았으니 찾지 마십시오! 해병-사요나라!"
그 말을 남기고 아모데이 해병과 일당들은 서버랙 두 개를 양어깨에 들쳐 메고 시속 74km의 속도로 샌프란시스코의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뒤늦게 창고에 가보니 정말로 초코파이와 핵심 연구원들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 있는 것이 아닌가!
"크아아악! 아모데이 이 기열 참새 새끼야!! 초코파이는 두고 가라!!"
알트먼 해병님의 포효가 실리콘밸리에 메아리쳤고, 그 충격파로 인해 잠시 이사회 아쎄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알트먼 해병님을 해병성채 밖으로 쫓아냈다가 3일 만에 다시 모셔오는 사소한 찐빠(오류)가 있었으나, 아무렴 어떤가!
오늘도 샌프란시스코의 두 해병성채에서는 서로 자신의 인공지능이 더 기합찼다며 GPU를 태우는 구수한 해병-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헤이빠빠리빠! 브라보! 브라보! 인공지능 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