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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번’이라 부르며 비속어”…8년전 라커룸서 국대팀 금 갔다

“손흥민 ‘7번’이라 부르며 비속어”…8년전 라커룸서 국대팀 금 갔다 · 1번째 이미지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완장도 그가 찼다.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등 훗날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릴 후배들과 본격적으로 한 팀이 된 대회였다. 후배들에게 손흥민은 신(神)에 가까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대선배와 같은 라커룸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들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후배들을 질타했다고 한다. 손흥민에게 그 대회는 병역이 걸린 대회였다. 평소보다 신경이 날카로웠을 것이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끝에 2-1로 꺾었고, 넷은 모두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해피엔딩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여름 라커룸에 간 금은 8년이 지나도록 메워지지 않았다.

대표팀 라커룸은 사실상 두 갈래다. 92년생 손흥민·이재성을 축으로 한 ‘92라인’, 그리고 ‘96라인’이다. 96라인을 따르는 선수들도 있고, 2002년생 엄지성처럼 손흥민을 존중하는 선수도 있다.

취재진 카메라가 꺼지면 훈련장에 적막과 냉기가 돈다고 한다. 일부 선수는 ‘7번’ 뒤에 입에 담기 어려운 비속어를 붙여 부른다는 말까지 나온다.

수퍼스타와 라커룸의 충돌은 어느 팀에나 있다. 이보다 훨씬 심한 경우도 많다. 문제는 한국 대표팀의 갈등이 너무 오래 이어졌고,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1957

 

8년전일로 저러면 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