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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특급) 어느 범죄자가 "천국"에 간 이유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나레이션이 주인공 헨리 프랜시스 발렌타인, 별칭 '록키'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평생동안 범죄자 생활을 해왔지만 계속되는 험한 일상에 지쳐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갈망하는 상태인 록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주인을 죽이고 가게를 털던 록키는 경찰과의 추격전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발렌타인 씨.”

 

“누구요?”

 

“제 이름은 핍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얀 양복을 입은 사내가 나타나서 자신을 "핍"이라고 소개하고 록키의 본명을 말한다. 경찰이냐고 묻는 록키에게 당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자신은 그저 가이드일 뿐이라고 답한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대체 뭘 바라는 거요?”

 

“단 한 가지뿐입니다. 당신이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죠.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그걸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일이니까요.”

 

“그래? 그 대가로 뭘 원하는 거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완전히 무료입니다.”

 

“날 놀리는 거야, 이 뚱보 양반아? 세상에 공짜는 없어. 절대로 없다고.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내가 손에 넣은 건 뭐든, 악착같이 달려들어 빼앗아 와야 했어.”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무슨 꿍꿍이인지 수상히 여긴 록키는 권총을 꺼내들지만...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핍은 바로 거액의 지폐 여러 장을 꺼내 록키에게 준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록키는 헛수작 부리지 말라며 핍에게 권총을 겨누고 그를 따라간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그가 도착한 곳은 화려한 호텔이었다. 핍은 록키에게 맘에 드냐고 물어본다.

 

록키는 핍에게 뭔 정치인이 사는 곳이냐고 묻자, 사실 당신의 소유라고 말한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금으로 된 록키의 이름이 적힌 금으로 된 현관판까지 보여주는 핍.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이 모든 것이 록키의 것이라고 하자 여전히 수상하게 여기며 누구의 부하냐고 협박하며 묻는다.

 

“당신도 누군가 밑에서 일하는 거지?”


“어떤 의미에선 그렇죠.”

 

“그럼 그 사람은 언제 만나게 되는 거지? 그 우두머리 말야.”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로키는 긴장을 풀기 시작하고 값비싼 정장으로 갈아입는다.

 

어째서인지 자기 몸에 딱 맞고, 핍은 당연히 당신만을 위해 만들었으니 딱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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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실로 돌아와 핍은 고급 만찬을 대령한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하지만 여전히 긴장을 멈추지 않은 록키는 독을 탔을수도 있으니 핍에게 먼저 먹어보라고 시킨다.

 

그러자 2백, 3백년은 먹어보지 않아서 먹는 법을 까먹었다고 답한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분노한 록키는 사기극에 당했다며 권총으로 핍을 여러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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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총알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록키는 이런 거리에서 빗나가리가 없다고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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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에 주저앉아 술을 마시려 하자 또 어느새인가 잔이 차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요? 여긴 어디지?”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오늘 아침에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시나요? 제가 당신에게 말씀드렸죠. 제가 당신의 안내자라고요. 그리고 당신은 머리에 구멍이 뚫리는 것만큼이나 안내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셨죠?”

 

“하지만 사실은 정말로 머리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요.”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그래, 맞아. 경찰들이 날… 그렇다면 난 죽은 거군.”

 

“내가 죽었다면, 이 모든 것들, 이 아파트며, 옷이며, 술이며…”

 

“그럼 난 천국에 온 게 틀림없어. 바로 그거야. 나 지금 천국에 있는 거지, 그렇지?”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그럼 당신은 내 수호천사인 거군.”

 

“뭐, 비슷한 셈이죠.”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가능하다는 거지? 그래, 말은 잘하는군, 이 뚱보 양반아.”

 

“이제 슬슬 뭔가 보여 줘 봐. 당장 내가 원하는 건…50만 달러짜리 지폐로 된 100만 달러. 그리고 끝내주는 여자 하나.”

 

“내 말은, 몸매가 아주 빵빵한 여자 말이야. 그러니까… 끝내주게 예쁜 여자, 알겠지?”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록키는 자기가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천국에 왔다는 사실에 환장할 정도로 기뻐한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사물함을 열어보자 수백만 달러가 들어있어 허공에 돈다발을 집어던지고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뒤를 돌아보자 아름다운 여자가 기다리고 있어 같이 춤을 추게 된다.

 

환상특급) 어느 범죄자가 "천국"에 간 이유 · 24번째 이미지

카지노에서 그 어떤 거금을 내고 베팅을 해도 전부 이기는 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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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원하는건 다 주겠다고 껄렁대며, 애인 또한 원하는 것은 다 해준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슬롯머신에 동전을 넣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며, 이길때마다 그의 주변에는 여자가 몰려든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기분좋게 카지노에서 나왔지만 옛날에 그랬듯이 경찰이 기달리고 있는데...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록키는 경찰의 크기를 줄여 발로 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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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과 화끈한 밤을 보내기 전에 핍에게 할 말이 있다며 먼저 내보내는데...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바로 옛날 친구들을 좀 보면 안 되겠냐는 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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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으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핍의 표정이 바뀐다.

 

“설명하기가 좀 어렵군요. 이 모든 것은 당신만을 위한 사적인 공간입니다. 오직 당신 한 사람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죠.”

 

“그럼 저 사람들은? 영화에 나오는 소품 같은 거란 말이야?”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습니다. 당신과 저를 제외하면, 여기 있는 모든 것이 그렇죠.”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앉아 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계속 마음에 걸리던 일이거든."

 

"어떻게 해서 내가 여기에 들어오게 된 거지? 여긴 원래 학교 선생님 같은 사람들만 오는 곳 아니었나?”

 

“여기에도 학교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내가 살면서 분명 뭔가 아주 훌륭한 일을 한 적이 있었던 게 틀림없어. 이봐, 이 일에 대해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여기 '기록 보관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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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는 핍을 따라 기록 보관소라는 장소로 가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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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프랜시스 발렌타인. 1923년, 뉴욕 브루클린 출생. 여섯 살, 작은 개를 도살함.”

뭐, 그럴 수도 있지. 그 개가 날 물었거든.

일곱 살, 10센트 잡화점에서 장난감 14개를 훔침.

여덟 살, ‘천사들(The Angels)’이라는 거리 갱단을 조직함.

우리가 스스로를 천사들이라고 불렀어. 꽤 괜찮은 녀석들이 모인 집단이었지.

아홉 살, 자전거 가게에 침입함....”

 

어째서인지 기록에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행위들만 기록되어 있었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기분을 잡친 록키는 다시 노닥거리러 가야겠다면서 떠나고

 

핍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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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고 핍은 여전히 모든 도박에서 이겨 돈을 따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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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술과 아름다운 여자들을 끼고 다니지만...

 

어째서인지 더이상 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욕구가 생길 때마다 즉각적으로 충족되니까 아무런 스릴도 뭣도 느낄 수 없는 상태까지 간 록키는 이 생활이 괴롭기만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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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나타난 당구대에서 당구를 쳐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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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력없이 들어가 득점해버린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분노한 록키는 당구채를 박살내 집어 던진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전화를 부르자 또 눈앞에서 바로 나타나는데 록키는 핍에게 자신의 신세한탄을 한다.

 

로키는 자신이 패배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도전거리를 달라고 요구한다. 핍은 카지노에서 가끔 로키가 지도록 상황을 마련해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로키는 결과가 미리 조작된 것임을 자신도 알고 있을 테니 그 제안을 일축한다. 핍은 은행을 털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하지만, 로키는 범죄의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다면 스릴이 사라진다며 그 생각 역시 금세 접는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뭔가 다르단 말이야. 은행을 털어 봤자 무슨 재미가 있겠어?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데 말이야. 여자들도 그래.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질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천사인 당신이 이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라는 게, 모든 게 미리 짜인 일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단 말이야."

 

“여긴 모든 게 훌륭해. 내가 늘 상상해 왔던 바로 그런 곳이야. 하지만…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이 뚱보 양반아. 난 여기에 있을 사람이 아니야. 여긴 나와 맞지 않아.”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당연히 당신은 이곳에 어울립니다.”

 

“진심이야. 누군가 분명 뭔가를 잘못 처리한 게 틀림없어. 여기서 하루라도 더 지내야 한다면 미쳐 버릴 거야. 이봐, 난 천국에 있을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알겠어? 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하지만 핍은 단호하게 대답한다.

 

“천국이라고요? 발렌타인 씨, 대체 무슨 근거로 자신이 천국에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여기 바로 그 '다른 곳'입니다.”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그 말의 의미를 깨달은 록키는 공포에 질려 나가려고 문고리를 미친 듯이 흔들지만 문은 그저 목석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다.

 

image.png 환상특급) 어느 악인이 "천국"에 간 이유

 

'핍'은 그런 록키를 바라보며 소름끼치게 비웃는다.

 

나레이션은 "한 번도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한, 겁 많고 성난 작은 남자. 이제 그는 평생 바라 왔던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끝이 난다.

 

(환상특급 시즌 1 29화, 195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