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전 직원 "연봉 2000만 원에 하루 16시간 근무"…근무환경 '폭로'
헤이지니 전 직원 "연봉 2000만 원에 하루 16시간 근무"…산재 인정 근무환경 '폭로' [엑's 이슈] : 네이트 연예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
헤이지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최근 온라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글에 담았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로, 2016년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회사에 합류했지만, 실제로는 중국어 채널의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을 비롯해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과 업로드까지 제작 및 운영 전반을 혼자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당시 연봉 2000만 원에 계약했으며, 이후 2100만 원으로 인상됐지만 별도의 야근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다고 밝혔다.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 근무를 했고, 명절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여러 차례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A씨는 2018년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중국인 직원이 채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같은 해 11월 야근을 하던 중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산업재해를 신청했고, 그 과정에서 회사 측이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산재 신청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이후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자신이 휴직 중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근거로 질병 여부를 의심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여행을 간 것은 의사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회사에도 사전에 알렸다고 강조했다.
A씨는 헤이지니가 사비로 4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회사에서 얼마나 심하게 공황 발작을 겪었는지 직접 봤던 사람이 제 병을 의심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헤이지니와의 통화 이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1년간의 심사 끝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상태가 나빠졌으며, 현재까지도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헤이지니 측은 해당 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해당 내용 역시 A씨가 온라인에서 주장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별도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