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배우에게 '꼭 연극을 하라'고 했던 패트릭 스튜어트
2017년 12월 3일 있었던 BAFTA주관의 A Life in Pictures: Hugh Jackman 이라는 회고전 행사에서 휴 잭맨이 <로건>촬영 당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함.
<로건> 촬영중, 차 안에서 아역배우 다프네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더운 날이었음.
나중에 촬영 마치고 돌아가는 길. 기운을 차린 다프네가 패트릭의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걸 보고 "괜찮으세요?" 하고 묻자
(다른 소스에 의하면 패트릭도 더워서 힘든가 걱정한 모양)
패트릭이 "조금 슬프구나" 라고 대답. "왜 슬프신데요?" 라고 다시 묻자 패트릭이 갑자기 이렇게 대답함.
"왜냐면, 있잖니, 다프네, 나랑 약속하나 해 주련. 언젠간 연극무대에 서려무나. 약속해 줄 수 있겠니?"
다프네는 이해하지 못한 눈치로 "네 알겠어요." 라고 대답했음.
패트릭이 다시 천천히 이유를 설명하는데
"진지하게 하는 말이다. 왜 극장에 서야 하느냐면, 오늘 같은 멋진 장면을 연기할 기회는 정말 좀처럼 없거든.
단 하루, 어쩌면 딱 세시간동안만 연기하고 나면 다시는 연기자로서 경험할 수가 없는 그런 장면들 말이다.
하지만 얘야, 극장에 서게 되면, 육 개월 동안, 매일 밤을 그 장면을 하고 또 할 수 있어."
다프네도 어느새 진지하게 그 말을 새기는 것 같았다고.
휴 잭맨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일화였던 듯 여기저기서 이 이야기를 몇번 더 소개한 적 있음.
평생 연기를 해온 연기자다운 태도...
패트릭 스튜어트가 얼마나 자기 직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겼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였음.
만나서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