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별 생각 없었지만 지금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는 검정고무신 에피소드
라면이 먹고싶은 기영과 친구들이 춤과 노래를 부르며
광란의 똥꼬쇼로 얻은 1원을 길가에서
우는 아이에게 과자를 사주는걸로 소비하며 쎄함을 보여준다
물론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아이를 찾은 어머니가 감사의 표시로 10원을 흔쾌히 주며
라면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데
무슨 집앞에 서성거리는 거지에게 그냥 힘들게 산 라면을
손수 끓여서 줘버린다
기영이가 친구들끼리 상의하고 준것도아님
사실은 그 거지는 거지 코스프레를 하는 라면공장 사장이였고
착한 마음씨에 감동을 받은 사장은
기영이의 집에 라면을 박스째로 넉넉하게 선물한다
지금보면 사장이 참 할짓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많은 라면들을
기영이 식구들은 동네 사람들에게 통째로 나눠준다
아마 이때 라면을 소비 안했으면
보릿고개로 개고생을 하지 않았을거다
이때 라면을 얻어먹은 동네 주민들이 도움을 줬다는 묘사도
전혀 없음
어릴때야 선의를 베풀면 복이 온다는 교훈을 준다는 에피소드지만
머리 크고나니 또 생각이 달라져서 바보같다는 생각만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