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보빙사가 묵었던 호텔
보빙사는 원래 외국 사신의 방문에 대한 답방의 형태로 파견한 사절(사절단)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1883년 미국에 파견된 사절단을 가리키는 용어로 통용된다. 1882년 5월 22일 조선과 미국은 청(淸)의 주선으로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조선이 처음으로 서양의 국가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한 것이었다. 1883년 5월 19일 조선 주재 초대 미국 공사 푸트(L. H. Foote)가 부임하여 조미 간의 조약을 비준하였다. 공사의 부임은 외교대표를 상대국의 수도에 주재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조선은 곧바로 미국에 공사관을 개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푸트는 사절단의 파견을 제의하였고, 조선은 그 제의를 받아들여 보빙사의 파견을 결정하였다.